건강상식

‘암’을 이겨내기 위해 알아둬야할 습관

유근주 2012. 5. 30. 06:08

 

‘암’을 이겨내기 위해 알아둬야할 습관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은 36.5도라고 한다. 하지만 체온을 재보면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체온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는 더 그렇다.

김달래한의원 김달래 원장은 29일 "암은 덩어리(積)를 이루고, 덩어리는 몸이 차가워지면(冷) 쉽게 발병한다. 따라서 몸이 차가운 사람은 미리 냉증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며 "암이 생기기 쉬운 곳은 체온이 떨어진 곳이나 혈류가 잘 돌지 않는 곳이므로 '암은 냉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옻닭에 들어간 옻은 성질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운을 잘 통하게 하며 뭉친 피를 풀어주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사람의 체온은 몇 도일까

사람의 체온은 오전보다 오후가, 아이들보다 노인이, 식사 전보다는 식후에 높게 측정된다. 체온은 또 측정부위에 따라 서로 다르다. 겨드랑이, 구강, 직장, 고막 순으로 온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고막의 온도는 심부온도를 잘 반영한다. 체온은 아침식사를 마친 후 오전 10시쯤 측정하면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우리 몸의 체온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0.5도 내려가면 효소의 활동력이 떨어져서 면역력이 35%나 준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는데 면역 기능을 가진 백혈구가 바로 이 혈액 속에 존재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백혈구가 가진 능력이 향상돼 면역력이 증가하게 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면 빨리 낫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된다. 장의 온도가 1도 내려 36도 이하가 되면 백혈구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장내 세균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장내세균으로 변한다. 따라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냉증, 왜 생기나

손발의 냉증은 손목이나 발목을 기준으로 적외선 체열촬영을 했을 때 1도 이상 떨어질 때 수족냉증이라고 진단한다. 아랫배 냉증은 배꼽을 기준으로 해서 적외선 체열촬영을 했을 때 배꼽 주위 일정부분의 온도가 2.5도 이상 떨어질 경우다.

김 원장은 "몸이 차가워지는 냉증이 되면 인체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고 자연 치유의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며 "암 조기진단 후 수술이나 항암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암 치유력 증진과 재발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체온을 올리기 위한 생활습관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이 걸어야 한다. 예전에는 하루에 보통 1만5000~2만보를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보통 5000보 정도 걷는다. 하루에 1만보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5000보는 따로 시간을 내서 걸어야 한다. 거리로 7㎞ 정도이며 1시간40분가량 걷는 것이 좋다.

사람의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음식도 맞춰서 먹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음인은 굳이 뜨겁거나 끓고 있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음식은 대부분 펄펄 끓여서 먹는 것이 많은데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미지근하게 만들거나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음인은 몸이 항상 차므로 여름철이라도 굽거나 완전히 익은 음식, 따뜻하게 데운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옻은 성질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운을 잘 통하게 하며 뭉친 피를 풀어주고 살균효능이 있다. 이 때문에 손발이 차고, 생리 전에 아랫배가 차고 아픈 사람들, 노인들 가운데 무릎이 시리고 허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좋다. 발효음식인 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속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이 음식은 맥이 약하고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소화율을 높이고 장내세균을 활성화시켜서 몸의 온도를 올려준다.

깊은 호흡은 건강과 치유에도 자극이 된다. 복식호흡을 통해 교감신경 우위의 자율신경을 부교감신경 우위로 바꾸면서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도 있다. 깊은 호흡할 때는 브래지어나 거들 등 몸통을 조이는 옷을 벗고 하는 게 좋다. 뜸과 쑥을 태워 그 연기를 회음이나 질, 항문에 직접 쏘이는 좌훈도 온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